'천재 소녀'에서 '배드민턴 여제'가 되기까지
2023년 8월 27일, 코펜하겐의 로얄 아레나에서 대한민국에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포스터 걸인 안세영 선수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또한 안세영 선수는 성별을 불문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후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호하는 안세영 선수의 모습은 팬들과 관중들에게 상징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30년 만의 결정적인 승리
한국은 1993년 방수현이 마지막으로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이후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결승에 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승을 지배했습니다. 세계랭킹 6위인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상대로 2-0(21-12, 21-1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1977년부터 시작된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기념비적인 쾌거였습니다. 참고로 한국 단식 선수들은 이전까지 준우승만 두 번, 3위에 아홉 번이나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46년 동안 기다려온 세계 단식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배의 한 해
2023년 안세영의 행보는 그야말로 화려했습니다. 3월 초,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올잉글랜드 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7년 만에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안 선수는 여자 배드민턴의 정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천재'의 부상
2017년 12월, 신동으로 인정받은 안세영의 상승세는 빠르고 확실했습니다. 2019년이 되자 안세영의 재능은 만개했습니다. 그해 BWF 뉴질랜드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5관왕에 올랐죠. 99위였던 랭킹은 9위까지 치솟았고, 한국인 최초로 BWF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챔피언은 역경에 직면합니다. 안유진에게는 중국 선수 첸유페이에게 연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마침내 첸을 꺾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 우승은 안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었고, 때로는 가장 큰 라이벌이 우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복식에서도 우세
한국이 빛을 발한 것은 단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5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결승에서 중국의 정시웨이-황야치옹 조와 맞붙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한국은 2003년 이후 이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 이후로 한국은 동메달 세 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더욱 달콤했습니다.
결론
2023 세계 선수권 대회는 한국에서 많은 최초가 탄생한 대회로 기억될 것입니다. 안세영의 정상 등극과 혼합복식 조의 우승은 배드민턴 종목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과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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