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율 상승의 원인을 살펴보고 환율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가능한 해결책을 논의해 보겠습니다.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세
어제 환율은 1,334.8원/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연중 최고치인 1,336.9원/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은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적자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과 한국 간의 전례 없는 금리 격차(1.5%포인트)입니다. 5월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다시 인상하면 금리 격차는 더 벌어져 원화 가치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미 기간 중 통화 스왑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김성순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명예교수는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문제 해결의 한 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다가오는 미국 방문을 활용해 이 목표를 달성하기를 희망합니다.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베이비 스텝')하면 미국과 한국 간 금리 격차는 1.75%에 달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환율이 더 상승하고 자본 유출 위험이 커져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은 점차 안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수출 부진 해소와 무역수지 적자 극복 등 환율을 낮추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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